[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B투자증권은 30일 동국제강의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주가에는 선반영 된 상태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감익으로 이익 모멘텀은 약하지만 이미 주가가 이를 상당 부분 선반영해 주가순자산비율(PBR) 0.5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의 올해∼내년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여전히 1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서 매도 관점 대응은 득이 없다"면서 "만약 후판 할인 축소가 예상보다 앞당겨진다면 4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주가 모멘텀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후판 가격 할인 폭 축소는 연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회사 측은 조선사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10월 정도부터 할인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조선사들의 저가 선박 투입이 본격화된 만큼 연내에 후판 할인 축소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동국제강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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