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명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극명한 이견을 보이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오는 9월 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하고 10월 중 본회의에서 통과 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의 한미FAT 재재협상 관련한 방침인 '10+2안'에 관해선 "야당이 주장하는 쇠고기 관세철폐 등 '10개안'은 아예 원안을 부정하고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라 들어줄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통상절차법 제정 및 무역조정지원제도 강화를 담은 '2개안'은 국내법에 관한 것이라 논의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재재협상을 주장하려면 추가협상 항목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타당한데도 민주당은 추가협상 항목이 아니라 원안에 문제가 있다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참여정부 때 체결한 한미FTA 원안을 이제 야당이 됐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하니 참으로 딱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이런 고육지책을 주장하는 것은 야4당 공조체제를 깨지 않으려는 몸부림"이라며 "민주당이 진정 국민과 국익을 생각하면 대승적 차원에서 비준 협조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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