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삿포로시서 벤치마킹…장애인들이 만든 차·쿠키 판매, 시청 1호점 이어 2호점 탄생
대전시청 1층 홀에 문을 연 건강카페.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 2월 대전시청 1층 로비에 사회적 기업으로 문을 연 ‘건강까페’가 큰 인기를 끌자 하나은행충청본부(대표 박종덕) 로비에 2호점을 열었다.건강까페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해 일본 삿포로시를 찾았다가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장애인들이 만든 차와 빵 등을 팔아 일자리 마련과 시민휴식공간 제공이란 ‘일석이조’ 목표를 갖고 들여온 것이다.1호점이 개점 뒤 석 달째를 맞으면서 충북도와 부산시, 광주시 등 전국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성공기업으로 주목받고 있고 여러 기관에 건강카페설치를 이끌었다.이렇게 탄생된 ‘건강카페’ 2호점은 하나은행충청본부에 들어서게 됐다.‘건강카페’ 2호점은 31일 대전시 중구 오류동에 있는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1층에 30.5㎡ 공간을 마련, 운영에 들어갔다. 2호점은 (사)한국장애인부모회 대전지회(회장 이선옥)가 운영하며 일할 장애인은 지난 26일 장애인채용박람회 때 서류전형으로 뽑았다.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2호점에 사용조건으로 보증금과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내도록 했다. 또 시설설치비와 카페운영에 필요한 냉장고, 제빙기 등 집기구입비를 지원했다. 박종덕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는“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시청의 건강카페소식을 듣고 주저없이 건강카페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대전시는 올해 말까지 대전시사업소 평생교육문화센터, 한밭도서관을 비롯해 엑스포과학공원, 대전도시철도공사 등에서도 건강카페 설치를 늘려 장애인들의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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