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 줄이어...체험학습 현장으로도 인기 만점
[아시아경제 이민아 인턴기자]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모터쇼 '2011 서울모터쇼(이하 모터쇼)'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모터쇼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토요일인 2일, 일산동고 1~2학년으로 구성된 수학동아리 아인스(42명)와 과학동아리 나르샤(21명) 소속 학생 63명은 교사 5명의 인솔 하에 모터쇼를 찾았다. 자동차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눈치챈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제자들과의 동반관람을 주선했다.인솔자 중 한 명인 최영일(40) 교사는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관해서 1년간의 보고 프로젝트를 각자 진행해야 하는데 자동차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많아 단체로 모터쇼를 찾았다"고 설명했다.올해 7세인 임지호 군은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모터쇼를 찾았다. 자동차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임군은 어머니, 아버지와 3살 난 동생까지 데리고 왔다.이들 가족은 모터쇼를 봄맞이 나들이 기회로 삼았다. 임군의 아버지 임명수(40)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전에 3~4시간 구경을 하고 가족들과 다같이 점심 먹을 계획"이라면서 "내부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 아예 야외에서 소풍 온 기분으로 먹으려고 음식을 조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임씨는 "아이(지호군)가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모터쇼에 데리고 오면 하루 종일 즐겁게 나들이를 하게 된다"면서 "이런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고 했다.'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관람객들이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도 있다. 우선, 전시장 가까이에 주차를 하고 싶다면 오전 10시 전에 현장에 도착하는 게 좋다. 매표소는 오전 9시부터 이용이 가능하고 전시장 입장은 한 시간 뒤부터 시작되는데 전국에서 자동차 마니아들이 몰려들어 10시~10시30분정도면 킨텍스 전용 주차장은 만차가 되기 때문에 입장 시각 전에 도착할 필요가 있다.하루 평균 10만명 가량이 찾는 대규모 행사라서 관람객이 북적이는 만큼 어린 자녀를 데려온 부모들은 자녀 보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있다. 주최측은 이를 위해 전시장 출입구 및 종합안네센터에서 미아방지띠를 나눠주고 있다. 종합안내센터에선 유모차 대여도 가능하다. 전시장이 문을 열기 전에는 전시장 근처 치안센터에서도 유모차를 빌릴 수 있다.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목적지를 경기도의 경우 대화역으로, 서울의 경우 합정역으로 잡는 게 편리할 전망이다. 모터쇼 조직위는 주말과 평일 구분 없이 대화역과 합정역에 각각 10분,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보낸다. 대화역에서 전시장 까지는 약 5분, 합정역에서 전시장 까지는 약 30~40분 걸린다. 전시장 근처에선 아이들과 즐길 만한 이벤트도 열린다. 대우버스가 버스 교통안전 교육행사를 진행중이고 금호타이어는 '고스트카 체험', 유니세프 티셔츠 만들기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토요타는 영상 마임 퍼포먼스, 차량 등장쇼 등으로 관람객 눈길을 끌고 있다.모터쇼 조직위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후 6시30분에 전시장 로비 경품차량 전시대 앞에서 경품 추첨을 통해 자동차 12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현대차 아반떼, 한국지엠 크루즈, 스바루 뉴포레스터, 삼성차 SM3, 쌍용차 카이런, 폭스바겐 블루모션 등이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이민아 인턴기자 ma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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