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석
카산드라 윌슨(왼쪽), 게이코 리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미국 재즈 디바 카산드라 윌슨과 한국계 일본 재즈 가수 게이코 리가 5월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11 무대에 선다. 1955년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태어난 카산드라 윌슨은 미국이 자랑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로 그래미상 2회 수상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미국 최고의 가수'로 꼽힌 바 있다.베이스주자이기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아홉 살부터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열두 살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하는 등 재즈 뮤지션으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카산드라 윌슨은 1982년 뉴욕으로 건너가 재즈 전문 레이블인 JMT를 통해 1985년 데뷔 했다. 2000년대 들어와 미국의 명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1993년 대표작 '블루 라이트 틸 돈(Blue Light Til Dawn)'을 발표해 대대적인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1992년에는 그래미어워드에서 최고의 재즈 보컬 퍼포먼스상을 받았고 2009년 '러벌리(Loverly)'로는 최고의 재즈 보컬 앨범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발표한 '실버 포니(Silver Pony)'를 통해서는 후배 아티스트인 존 레전드와 함께 공동작업을 한 곡을 발표하는 등 끊임없는 음악적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1965년 일본 한다시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난 게이코 리는 나고야의 재즈 클럽 등지에서 주로 재즈가수들의 무대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음악생활을 시작했다. 게이코 리의 데뷔에는 미국의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 그레이디 테이트의 역할이 컸다. 1994년 일본의 재즈 클럽에서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듣게 된 테이트가 독특한 음색에 매료돼 녹음을 함께할 것을 제안한 것. 게이코 리는 테이트의 후원으로 뉴욕의 소니 스튜디오에서 케니 배런 트리오와 함께 생애 첫 번째 레코딩의 기회를 갖게 됐고 이후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 1995년 데뷔 앨범 '이매진(Imagine)'을 발표했다. 그는 주 활동무대인 일본에서 다수의 음악상을 수상하는 한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게이코 리는 이달 '돈 노우 와이(Don’t Know Why)'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 등 팝의 명곡을 재해석한 앨범 '스무드(Smooth)'를 발표해 팬들과 재회했다. 카산드라 윌슨과 게이코 리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31일 오후 12시부터 판매된다. 고경석 기자 kave@<ⓒ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