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중동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3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7%, 78센트 오른 배럴당 105.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다.이날 유가는 리비아와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원유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방 다국적군은 리비아에 대한 추가 공습을 준비하고 있는 한편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군이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불안이 고조됐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13만배럴 증가한 3억5280만배럴로 나타나면서 당초 시장의 예상치 150만배럴 증가를 넘어섰지만 휘발유 재고는 532만배럴 줄어든 2억1970만배럴로 집계됐다. 200만배럴이 감소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런던 국제거래소(ICE)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5센트 내린 배럴당 115.55달러를 기록했다.금값은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했다.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7%, 10.4달러 오른 온스당 1438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2일의 1437.70달러를 경신했다.5월물 은도 전날보다 2.6%, 92.9센트 오른 온스당 37.19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37.29달러로 1980년 3월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NYMEX에서 팔라듐 6월물은 1.6%, 11.45달러 상승한 온스당 749.30달러, 4월물 플래티늄은 1.2%, 20.60달러 오른 온스당 17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채지용 기자 jiyongch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지용 기자 jiyongcha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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