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산단 '버스·전철 부족으로 출근길 힘들어요'

규제개혁추진단, 인천 남동산단 기업애로 현장점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인천 남동산업단지 진입로인 남동IC 부근에는 매일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순환버스마저 배차간격이 30분으로 길어 출퇴근 근로자들 뿐 아니라 산단 입주기업들까지 애를 먹고 있습니다."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설립, 운영하고 있는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이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본부를 방문해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인천 남동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교통과 환경기준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교통정체가 기업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버스노선 확충과 수인선(수원-인천) 1단계 구간개통을 서둘러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남동산단내 다수의 영세 도금업체는 "강화된 질소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질소 처리 공법상 생물학적 처리방법이 가장 최선이며 이를 위해선 부지확보가 필수적인데 영세기업에겐 힘든 문제"라며 "질소 배출허용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직장보육시설 설치 관련 규제 완화, 구상권 채무기업의 신규 보증 애로 해소 등 중소기업 현장 애로들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김상준 규제개혁추진단장은 “남동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애로를 해결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여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어려움도 지속적으로 파악,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명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 본부장을 비롯해 김덕배 남동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김명옥 남동산업단지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안생열 남동미니클러스터연합회 회장, 이율기 코맥스전자 대표, 와카이슈지 한국닛켄 대표 등 30여명의 산단내 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편 규제개혁추진단은 3월 중 광주지역, 관광업종 등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애로를 파악해 해소할 예정이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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