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2관왕 '파이터', 쿠엔틴 타란티노도 반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미국 영화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영화 '파이터'를 지난해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꼽은 사실이 뒤늦게 관심을 끈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월 초 2010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20편 중 하나로 '파이터'를 꼽았다. 이 목록에는 '토이스토리3' '소셜 네트워크' '킹스 스피치' '에브리바디 올라잇' '드래곤 길들이기' '더 타운' '아이 엠 러브' '더 브레이브' 등이 포함돼 있다.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타란티노 감독은 이후 '펄프픽션' '킬빌' '바스터즈' 등으로 미국영화의 거장 반열에 올랐으며 칸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는 스타 감독이다. 영화 '파이터'는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 분)가 전직 복서인 트레이너이자 문제아인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 분)와 함께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마약중독을 딛고 트레이너로서 동생의 챔피언 도전을 돕는 디키 역의 크리스천 베일과 미키와 디키 형제의 고집불통 어머니 역의 멜리사 레오는 각각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녀조연상을 차지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두 배우는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남녀조연상을 휩쓸었다. '파이터'는 작가협회상, 제작자협회상, 미국연출가협회의 올해의 감독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는 27일(현지시간) 열린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7차례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여우조연상에는 미키의 여자친구로 출연한 에이미 애덤스가 같은 영화에 출연한 멜리사 레오와 함께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크리스천 베일은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것 외에도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시카고, 플로리다를 비롯한 8개의 지역 비평가협회와 온라인영화비평가협회, 미국 내셔널보드오브리뷰에서도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뛰어난 연기를 인정받았다.한편 아카데미 수상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파이터'는 오는 10일 국내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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