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제주 감독이 밝힌 명문 클럽의 조건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명문 클럽론'을 설파하고 나섰다.박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지난 시즌 제주는 준우승을 차지, 2006년 연고이전 뒤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박 감독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빠른 패스 위주의 축구와 시너지를 발휘한 덕분이었다.그 덕에 제주는 올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 K-리그와 병행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명문구단의 필요충분조건을 밝혔다. 그는 "물론 AFC챔피언스리그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K-리그다. 성남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음에도 올 시즌 본선조차 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강팀을 넘어 명문팀으로 서기 위해선 꾸준한 국제대회 출전이 필요하다. 전북이 좋은 팀인 이유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AFC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결론은 명문팀으로의 도약을 위해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것. 그는 "우리 팀이 올 시즌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AFC챔피언스리그 8강을 목표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감독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전남과 포항을 꼽았다. 그는 "전남이 올 시즌 스쿼드가 좋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의 합류가 큰 힘이다. 부산에서의 3년간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스포츠투데이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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