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 없고, 전세난 심각지역 공급물량 적어 실효성 의문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경기도내 전셋값이 지난해 전년대비 8.58% 급등하면서 경기도가 세입자들의 전셋집 구하기 서비스에 나섰다.경기도는 이달 중 도내 민간미분양주택 431가구와 지방공기업 미분양 물량 262가구 등 미분양아파트 총 693가구를 전·월세로 공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경기도는 최근 열린 ‘민간 준공 미분양주택 전·월세 전환방안 회의’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미분양 물량 전·월세 공급방안을 확정했다.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4곳이 빠지고, 4곳이 새롭게 참여했다.요진건설사업(성남)과 GBS(삼성쉐르빌, 파주), 원일건설(남양주), 선창종합건설(이천) 등이 빠지고, 부영건설(남양주), 송전종합건설(이천), 현대건설(파주), YM건설(평택)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이에 따라 전월세 전환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지역별로 성남(아시아GNC) 3가구, 용인(극동건설) 28가구, 오산(미원모방) 79가구, 평택(YM건설) 20가구, 남양주(부영건설) 196가구, 이천(수광종합건설, 송전종합건설) 55가구, 군포(코스모스하우징) 9가구, 광주(동광건설) 28가구, 파주(현대건설) 13가구 등 총 9곳에 10개사 431가구다.공급은 민간에서 전세 또는 전·월세, 반전세 등을 혼합해 자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이와함께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파주시 당동 자연&꿈에그린 120가구와 김포시 양촌 자연&데시앙 142가구 등 262가구 미분양물량도 4월부터 전·월세로 전환해 공급할 계획이다.하지만 도내 전체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12월 현재 2만3151가구에 달하고 있어 이번에 확정한 전·월세 공급 물량은 미미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히 2010년과 비교해 전세가격이 크게 오른 성남지역엔 단 3가구만 공급되는데다 20%를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한 광명시에는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못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세난이 심각한 지역에 전세전환 물량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평가다.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건설사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세부내역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시장 안정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경기도는 1~2인 가구 소형주택 공급 확대방안과 국민임대주택 조기착공, 저소득 가구의 전세자금 지원한도를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8000만원에서 1억원, 기타지역은 5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상향조정 등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다음 주 중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한편 경기도내 국민임대주택은 지난해 말 현재 16만7012가구가 예정됐지만, 9만5905가구가 미착공한 상태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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