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車부품업체, 中과 거래 늘린다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경기부진과 엔 강세에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생산량을 줄이고 해외 공장 생산을 늘리면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해외에서 고객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혼다자동차에 주로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산오공업은 중국 자동차업체 BYD에 브레이크 튜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산오공업은 또 약 15억엔을 투입해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 옆에 공장을 신축해 브레이크 튜브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 등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던 수지(레진) 부품과 엔진 부품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한다. 안후이성 소재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은 중국 치루이자동차에 납품키로 했다. 산오공업은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과의 거래를 늘리기 위해 상하이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산오공업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사업 매출을 지금의 두배인 500억엔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누가와고무공업은 치루이자동차의 본거지인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 중반부터 생산을 시작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고무와 수지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누가와고무공업이 중국 자동차업체들과 처음 맺은 공급계약으로, 2014년회계연도까지 50만대의 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다.자동차 카시트 생산업체 가사이 고교는 안후이성에 치루이 자동차와 합작 공장을 설립해 내년부터 연간 50만개의 카시트 생산할 계획이다. 가사이 고교의 라이벌 업체 다치-S는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저장지리자동차와의 합장 공장에서 카시트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초 10만개의 카시트를 저장지리자동차에 공급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