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설 연휴 휴장을 앞둔 코스피 시장이 큰 폭 약세로 출발했다.지난 주 미국 다우지수가 9주 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국내 증시의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 역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8.66포인트(1.36%) 내린 2079.21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지수가 208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처음이다.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임에도 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시각 현재 1061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342억원, 946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은 매수에 나섰다. 장 초반 매수 우위였던 프로그램도 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300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운송장비, 건설, 운수창고 업종이 2% 넘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철강금속, 전기전자, 금융, 증권, 보험 등도 1% 이상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1.39% 떨어진 9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도 1% 이상 약세다. 반면 LG화학과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은 선전하고 있다.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8포인트(0.96%) 내린 522.38에 머물러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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