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조선株, 2차 상승기 진입..코스피 급등 이끌어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조선주가 큰폭의 동반상승을 보이며 코스피 강세를 견인했다.17일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1만7000원(9.16%) 오른 20만2500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2만1500원(5.10%)상승한 44만3000원으로 하루쉬고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도 각각 4.20%, 3.65%, 3.12% 오르며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장중에 52주 신고가 기록도 다시 썼다.증권사에서는 앞으로도 조선업종이 증시 강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최광식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발주가 어려웠던 선사들이 주문을 재개해 수주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컨테이너 발주가 확대되며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컨테이너선 발주량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65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조선업종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주 증가에 의한 실적확대를 고려할 때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대형 조선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당초 예상보다 늘어났다.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선 수주 확대와 더불어 해양플랜트 수주모멘텀도 일어나 국내 대형 3사를 중심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만 석유시추 금지조치가 해제되며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춘 심해시추선과 해양플랜드 발주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조선업체들의 제작 능력이 떨어지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에도 국내업체들에 수주가 몰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 조선소는 아직 기술력이 약하고 일본업체들은 엔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9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26%, 7.5% 올려잡았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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