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감독으로서 두려움과 진정한 '맛'을 느끼기 시작'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강우석 감독이 "영화감독으로서 '진정한 맛'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강우석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글러브' 제작보고회에서 "신작을 낼 때마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한다. 혹시 엄살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강 감독은 "'공공의 적'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영화가 정말 좋았다. 영화현장은 늘 놀이터였고 시나리오작업부터 모든 것이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부담스럽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 영화를 왜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가장 크게 느꼈던 영화가 '이끼'였다"며 "그 후 편안하게, 흥행 부담 없이 신인감독의 마음으로 돌아가 재밌게 찍어보려고 한 영화가 '글러브'다. 내가 스포츠 영화를 너무 깔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 "힘든 영화를 찍고 고되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내가 즐기고 있더라. 감독으로서 두려움과 진정한 맛을 동시에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또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지만 내년 3월정도 또 작품에 들어갈까 생각중이다"고 전했다.강우석 감독의 신작 '글러브'는 퇴출직전의 꼴통 프로 투수와 말도 안통하고 꽉 막힌 만년 꼴찌 야구부원들의 1승을 향한 웃음과 감동의 리얼 도전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해 1월 27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스포츠투데이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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