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훈기자
갤럭시탭 출시 2주간 구매자 성별 분석 (자료=애틀러스리서치)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삼성전자의 전략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출시 2주만에 누적 판매량 2만대를 기록하며 초기시장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업체인 애틀러스리서치가 발간하는 휴대폰 유통채널 전문지 '개통'(GetTone)에 따르면 지난 13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탭은 24일 현재 일평균 판매량 1700대, 누적 2만 238대를 기록하며 동일기간 전체 휴대폰 판매순위 8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11월 3주에는 일평균 판매량이 2200대로 늘며 4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1, 2위는 각각 SK텔레콤 갤럭시S와 KT 아이폰4(16GB)가 차지했다.이같은 결과는 애틀러스 리서치가 전국 휴대전화 매장 10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패널조사에 따른 것이다. 휴대폰이 아닌 태블릿PC의 판매기록인데다 물량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졌고 별도 예약판매 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때 양호한 성적표라는 분석이다.일단 첫 2주간 갤럭시탭 구매자중 남성이 74%를 차지, 26%인 여성을 월등히 앞섰다. 이는 갤럭시S(68%), 아이폰4(70%), 아이폰3GS(72%)의 출시 첫 2주간 누적 판매량 분석결과중 남성의 비중과 비교해도 높은 것이다.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IT기기의 등장에 민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말화면이 7인치로 스마트폰 보다 커 여성들입장에서는 휴대하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시각도 있다.한편 연령별로는 25~29세가 25%로 가장 높았고 35~39세 18%, 30~34세가 17%로 나타났다. 25~39세에 속한 젊은 구매자가 60%로 다수였다. 다른 스마트폰보다 35~49세의 사이 연령층의 구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흥미롭다. 10대 청소년의 구입비중도 6%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능특수와 맞물린 현상으로 해석된다.한편 애틀러스는 휴대폰 유통점 판매실무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매장방문 소비자의 선호도면에서 갤럭시탭은 갤럭시S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매장에서 여전히 갤럭시탭 물량이 부족한 상태인 만큼 이 문제만 해결되면 단기적으로 승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전용앱이 부족을 해결해야하는게 과제로 지적됐다. 또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사이에서 여전히 제품 포지셔닝이 모호한 상황인데, 둘을 모두 아우르거나 적어도 시장이 더 큰 스마트폰으로 인식되어야 중기적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