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LH 소유 김포 미분양 아파트 155가구 임대 요청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기도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가 연평도 피란민들의 임시거처로 사용될 전망이다.인천시는 현재 찜질방에 머물고 있는 연평도 피란민의 임시거처 마련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김포시 양곡동 미분양 임대아파트 155가구(106㎡ㆍ32평)를 3개월간 사용하게 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LH 측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LH측이 임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피란민들이 LH 임대주택에 입주할 경우 임대 보증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시는 이 곳에 연평도 주민을 최소 3개월 가량 입주시키고 기본생활비와 관리비, 가구당 35만원씩 모두 1억4200만원의 월세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날 중으로 사용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며 "갈 곳을 잃은 연평도 주민을 위해 LH 등이 보유한 아파트나 다가구 주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찜질방에 연평도 주민 396명이 있는데 연평도 뱃길과 가까운 곳을 원해 송도쪽을 알아봤다"며 "이곳에서 원룸과 다가구 주택을 찾았다"고 밝혔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송도 지역은 가격이 비싼 민영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피란민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대상 지역에서 제외시킨 것을 분명히 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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