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한·중 해운회담서 대산항 국제여객정기항로 개설 합의, 5시간 만에 중국 도착
한-중 국제쾌속선 취항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유상곤 서산시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청권 처음으로 서산 대산항~중국 롱얜항을 오가는 국제쾌속선 뱃길이 열린다.유상곤 서산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제주도서 국토해양부가 주관한 ‘제18차 한·중 해운회담’ 때 서산 대산항에서 중국 룽청시(榮成市) 롱얜항(龍眼港) 간의 국제쾌속선 정기항로 개설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충남도에서 항공과 항로를 포함해 외국으로 가는 최초 국제관문이 열리게 됐다.서산시는 지난달 13일 대룡해운(주)과 대 중국 해상여객 외항운송사업 공동추진협약에 이어 국토해양부와 룽청시 정부를 찾아 국제쾌속선 항로개설작업을 벌여왔다.이번 항로개설은 2007년 유 시장 취임 후 시의 역점시책으로 삼아왔다. 이어 2008년 6월4일 유 시장이 룽청시 정부를 찾아가 우호도시 설립의향서와 국제여객선 정기항로 개설 협약을 맺으면서 발판을 마련했다.세계적 해운경기 침체로 2년 연속 두 나라에서 정기항로 개설 전체항로를 유보시키면서 올해까지 정기항로 개설을 미뤄야 했다. 서산시는 지난 16일 이완섭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서산 대산항 북중국 포트세일즈단’이 롱얜항을 방문, 왕홍샤오(王洪曉) 룽청시 부시장과 시샤코우(西霞口)그룹 티엔원커(田文科) 회장을 만나 두 도시의 뜻을 모은 노력 끝에 개설을 이뤄냈다.특히 해운회담에서 의제로 뽑힌 7개 항로 중 대산항~롱얜항 항로만 합의를 끌어내 더 값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산둥성(山東省) 룽청시 롱얜항은 평택항과 1개 국제객화선 정기항로가 열려 있고 인근에 성산두, 적산법화원 등 유명관광지가 많아 북중국여행의 새 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다.대산항과는 한·중을 잇는 최단거리 항로(183마일, 339㎞)로 서산시와 대룡해운은 전국 처음 국제쾌속선을 중국라인에 띄워 5시간대의 국제쾌속선 여행으로 새 전기를 맞는다.유 시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5시간으로 잇는 쾌속선의 묘미는 항공기, 객화선을 이용하던 많은 승객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장점이 될 것”이라면서 “항공화물도 상당수 전환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무한 잠재력을 지닌 새 운송수단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추가로 세종시 건설, 충남도청 신도시 등과 맞물리면서 서산 미래혁신산업단지건설이 이뤄지면 서해안권의 물류와 관광산업의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산시는 국제여객터미널 건설과 부두잔교시설 설치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준비한다. 또 홍보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중국여행은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란 새 가능성을 여는데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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