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제약사 불꽃튀는 3파전

제일약품·중외제약·종근당 등 중위권 다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중위권 제약사들의 업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적 강자의 하락에 신흥 중견업체의 도약이 눈에 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업계 6,7,8위는 제일약품(1103억원), 중외제약(1061억원), 종근당(105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애초 8위에 머물던 제일약품이 분기마다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리며 중외제약을 제치고 6위를 차지한 것이다.올 1분기만해도 이들 업체의 순위는 중외제약(1126억원), 종근당(1000억원), 제일약품(990억원)이었다. 그러다 2분기에는 중외제약(1127억원), 제일약품(1121억원), 종근당(1063억원)으로 제일약품이 종근당을 60억원 차로 앞섰다.세 업체의 치열한 순위다툼은 올 4분기가 관건이다. 전통적으로 5위를 지켜온 중외제약이 1년 누적 매출에서도 제일약품에 순위를 내줄까가 관심인데, 현재까진 중외 측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중외제약 3314억원, 제일약품 3214억원, 종근당 3118억원 등으로 업체마다 100억원 가량씩 차이가 난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가나톤의 특허만료, 리바로 약가인하 등 외부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하락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신제품이 출시되고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처럼 상승세를 탄 제일약품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올 4분기와 내년, 신제품 출시 및 공격적 영업력 집중으로 업계 순위를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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