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대표 '직접 느껴라, 시승 마케팅으로 고객心 잡는다'

[수입차 CEO 릴레이 인터뷰]④이동훈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

이동훈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3년 내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0%를 웃돌 것입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는 연간 15% 판매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동훈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입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경쟁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판매량을 확대하기는 어렵지만 젊어지는 브랜드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점유율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대표가 평소 차를 직접 시승해볼 것을 권하는 것은 전략적인 차원에서다. 재규어 랜드로버 차량의 특징은 주행을 체험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이 대표는 "기존의 신차 발표회나 사진 행사 등 미디어를 이용한 런칭 행사가 아닌 차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회를 통해 신차를 공개하는 독특한 판매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재규어는 올해 출시한 '올 뉴 XJ'를 앞세워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로, 마니아층이 형성된 랜드로버와 레인지로버 등은 대중 브랜드로 포지션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재규어는 '올 뉴XJㆍXKㆍXF',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프리랜더', 레인지로버는 '스포츠'와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으로 브랜드를 세분화해 수입차 시장에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올해 야심작인 '올 뉴 XJ'는 1차 물량인 150대가 한 달 만에 모두 계약돼 추가로 공급을 요청한 상태다.이 대표는 "연말까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합쳐 총 2000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재도약을 발판으로 내년에도 신차 라인업 강화와 딜러 확충을 통해 2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본사 측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물량 공급은 물론 내년 하반기에는 레인지로버의 새로운 프리미엄 콤팩트 SUV인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최근 본지가 오픈한 자동차 전문 홈페이지 '카플(Carple)'에 대해서는 "차에 관해 네티즌들과 상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 기쁘다"며 "국내 수입차 시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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