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中企대출비중,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오히려 낮아져

올 6월말 45.5%…2007년 3월말 44.3% 이후 최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건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 6월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45.5%로 조사됐다. 2007년 3월말 4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46%대를 유지하던 중기대출 비중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은행들이 기업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중기대출을 옥죄고 있기 때문이다.월평균 중기대출 순증 규모도 지난해 1조7750억원에서 올 들어 433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특히 지난해 12월과 올 6월에는 각각 7조2000억원, 2조1000억원의 중기대출을 회수해 연말 및 반기 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경영지표 개선을 위해 대출을 회수하는 행태를 보였다.신건 의원실은 "아직 금융위기가 완전히 끝난 것으로 단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중기지원 정책이 종료되더라도 은행은 지속·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이 관심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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