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남성들은 자신의 침실 테크닉이 실제보다 훨씬 나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고.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인디애나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미국 남성들 가운데 최근 자신과 동침한 여성이 오르가슴에 이르렀다고 말한 이가 85%나 됐지만 정작 “그렇다”고 답한 여성은 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남녀 간의 이런 간극은 남성이 상대방 여성의 만족 여부와 상관없이 자기만 만족하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다.남성들의 경우 성교가 수반되는 섹스여야 오르가슴에 이를 확률이 높은 한편 여성들은 다양한 성행위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이런 사실은 인디애나 대학 연구진이 지난 20년 동안 미국인의 성생활에 대해 광범위하게 연구해 얻은 결과물이다.연구진은 14~94세 청소년·성인 5865명의 성경험과 콘돔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이번 조사에서 많은 남성이 틀에 박힌 성행위를 고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섹스 실험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이도 많았다.스스로를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라고 밝힌 사람은 남성이 8%, 여성이 7%에 이르렀다.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성행위 유형은 약 41가지에 달했다.이렇게 다양한 행위가 침실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에 연구진도 놀랐다고.인디애나 대학 성건강증진연구소의 마이클 리스 소장은 “섹스란 단순한 성교가 아니다”라며 “성교가 가장 흔한 행위지만 많은 사람이 다양한 방식으로 성생활을 즐긴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콘돔 사용이 일반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안전한 섹스’라는 점에서 젊은이들이 기성 세대보다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는 뜻이다.14~17세 청소년 가운데 80% 정도가 섹스할 때 콘돔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성인들의 경우 50%에도 못 미쳤다.콘돔 이용이 가장 저조한 연령대는 41세 이상으로 밝혀졌다.이는 성병 감염의 위험성을 좀더 철저히 교육 받아야 할 대상은 오히려 기성 세대라는 뜻.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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