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럭셔리 세단 알페온 드디어 공개

내달 7일부터 3.0모델 시판..라크로스 기반 새롭게 개발 눈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대우)가 31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월드 클래스 럭셔리 세단 ‘알페온(Alpheon)’의 신차발표회와 시승회를 갖고 내달 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알페온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으로, GM대우 제품 라인업의 성장과 도약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페온은 한국보다 약 1년 앞서 북미와 중국에서 출시된 GM의 뷰익 라크로스(Buick LaCrosse)를 기반으로 GM대우가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알페온은 동급 최대의 전장(4995mm)과 넉넉한 전폭(1860mm)으로 준대형 세단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높은 벨트라인과 과감하게 돌출된 휠하우징, 최대 19인치까지 옵션으로 제공되는 대형 알로이휠은 차체의 안정감과 볼륨감을 한층 더 했다.김태완 GM대우 디자인부문 부사장은 “알페온은 럭셔리 세단 시장에 ‘부드러운 디자인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알페온을 ‘자동차 디자인의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알페온은 폭포수를 연상하게 하는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페온의 독자적인 엠블럼의 고급스러운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크롬 후드 에어벤트와 동급 유일의 어댑티브 HID(High-intensity Discharge: 고휘도 방전) 제논 헤드램프로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후면의 세련된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 다이오드) 테일램프와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는 고급스러운 후면 스타일을 완성한다.알페온의 혁신적인 스타일은 인테리어에도 반영된다. 운전자를 감싸듯 포근하게 흐르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라인은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듀얼 콕핏(Dual Cockpit) 레이아웃으로, 인체공학적이면서 편안한 운전공간을 연출한다. 센터페시아는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마감해 품격을 높였고, 클러스터 상단과 센터콘솔, 도어트림 등에 적용된 인조가죽과 액센트 스티치는 부드러운 촉감과 세련된 매무새를 느끼게 한다.또 최고급 천연가죽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시트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승하차시 자동으로 운전석 공간을 앞뒤로 조절하는 이지 액세스 기능과 12 방향으로 조절되는 기능을 갖춘 운전석 시트, 동급 최초로 시트쿠션과 등받이에 흡기 기능으로 열기를 제거하는 벤틸레이션 기능 등을 적용했다.이외에도 동급 최초로 페달이나 핸드레버가 필요 없는 버튼 타입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했고 운전석과 동반석은 물론이고 뒷좌석에서도 에어컨 온도를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한 뒷좌석 독립 에어컨 시스템, 이오나이저와 퍼퓸디퓨저를 포함한 공기청정기 역시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알페온은 3.0리터 V6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엔진을 탑재, 동급 최강 263마력을 발휘한다. 세계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캐딜락 CTS에도 탑재된 SI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을 갖춰 고압으로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과 토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비를 향상시킨다.또 가변 밸브 타이밍을 적용해 엔진 회전속도에 따라 흡/배기 밸브의 개폐 타이밍을 조절, 출력을 증가시키고 안정된 토크를 제공한다.GM대우는 다음달 알페온 3.0모델 출시에 이어 10월 중순 2.4리터 SIDI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최첨단 콰이어트 튜닝(Quiet Tuning) 기술도 적용돼 소음을 최소화하면서 고속 주행시 정숙성을 느끼게 했다. 최적화된 4점식 독립 엔진 마운팅과 프리미엄 소음유입 차단 매트, 엔진룸 흡음재 등을 적용해 공회전시 정숙성을 실현했으며 윈드 노이즈를 차단하기 위해 두꺼운 차음 글래스와 도어 3중 실링을 적용했다.알페온은 오펠 인시그니아(Opel Insignia)와 뷰익 라크로스 차량에도 적용된 글로벌 아키텍처를 활용해 신속하면서도 안정된 조향 성능을 실현했다. 알페온은 차체의 70% 이상에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충돌시 효과적으로 충격을 분산하며 승객을 보호한다. 뷰익 라크로스는 북미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 테스트에서 정면 운전석과 동반석, 측면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만점을 획득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알페온에는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는 등 최대 8개까지 에어백이 장착돼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앞좌석 에어백은 충돌 속도에 따라 가스 압력을 2단계로 조절해 승객을 보호해주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적용했다.알페온 3.0모델은 CL300 디럭스/프리미엄, EL300 슈프림/스페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CL300 디럭스 3662만원, 프리미엄 3787만원이다. EL300 슈프림과 스페셜은 각각 3895만원과 4087만원이다.또 10월 중순 출시되는 2.4모델은 CL240, EL240 각각 디럭스와 프리미엄 트림으로 판매될 계획이며, 가격은 CL240 3040만원, 프리미엄 3210만원이며, EL240 3300만원, 프리미엄은 3480만원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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