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푸른 피의 사나이' 양준혁이 올시즌 뒤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준혁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다”고 전했다. 선수생활 마감은 체력적인 문제가 아닌 본인과 팀의 리빌딩을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은 “양준혁이 팀의 최선참으로서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25일 선동열 감독에게 의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한 구단은 향후 양준혁의 진로를 돕기로 했다.삼성 구단은 26일 양준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앞으로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후배들에게 타격 조언 등 팀 우승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준혁은 “그동안 구단과 많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오늘이 있었고,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깊이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감독과 코칭스텝, 동료선수들과 구단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양준혁은 9월 열리는 대구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향후 진로에 관해서는 시즌 뒤 본인 스스로 결정키로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사진 삼성 라이온즈<ⓒ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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