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이병헌이 사생활과 관련한 법정타툼으로 위기를 겪고 있어 향후 국내외 연예계 활동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를 사고 있다. 이병헌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소송은 모두 전 여자친구 권모씨와 연관된 것이다. 권씨는 지난해 이병헌을 상습도박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정신적인 피해등을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이어 강병규와 소송도 이어졌다. 이병헌이 협박과 금품요구 등에 대해 검찰에 권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권씨를 고소한 것. 이 과정에서 강병규가 연루돼 있음이 드러났다. 검찰은 강병규와 여자친구 최모씨가 권씨와 공모해 연애 사실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병헌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내려 했다고 밝혔으나, 강병규는 "권씨의 사정이 딱해 도와줬을 뿐이라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병헌의 사생활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거나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는데도 내가 협박의 배후 인물인 것처럼 언론에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이병헌은 결국 도박혐의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죄가 없음이 법원의 판결로 드러났지만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전성기를 누리던 그의 이미지는 당연히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권씨가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은 다음달 12일이 3차 변론기일이라서 아직까지 법적분쟁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이병헌으로서는 명예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아닐 경우 다시 한번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사실 여부와 관련 없이 이성과의 스캔들로 인한 법적분쟁은 톱스타인 그에게 분명 마이너스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이같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과 팬미팅, 광고출연 등을 이어오고 있다. 권씨와의 재판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이병헌은 향후 작품 활동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류스타를 넘어 월드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병헌의 이같은 행보는 그에게는 물론 국내 연예계에도 큰 손실이 아닐수 없다.최근 자살, 뺑소니 등 한류스타들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국내 연예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병헌까지 이같은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가 실추된다면 위축된 한류 산업에 찬물을 끼얹게 될지도 모른다. 다음달 이병헌과 권씨와의 대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경석 기자 kav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