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분야 100개 사업 '2020 고령사회 마스터플랜' 발표[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가 세계적인 실버시티(Silver City) 설립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사업에 4조원에 육박하는 매머드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12일 서울시는 '2012년 노인인구 100만 시대 진입'을 기점으로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도시' 실현을 목표로 설정하고 ▲건강한 노후 ▲활기찬 생활 ▲생산적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재설계 등 6대 핵심분야 100개 사업에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2020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부문별로는 책정된 예산은 건강한 노후 분야 16개 사업에 1조114억원, 활기찬 생활 분야 20개 사업 4085억원, 생산적 노년 분야 13개 사업에 5116억원, 통합적 사회 분야 18개 사업 에 646억원, 편리한 환경 분야 18개 사업 9678억원, 인프라 구축 분야 15개 사업 8436억원이다.시는 고령사회 마스터플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인건강 증진, 사회공헌 및 참여 확대, 일자리 확충 및 고용구조 개선, 노인권익 증진, 세대 통합 장려, 교통(이동) 편의 증진, 고령친화 주거환경 개선,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고령친화도시 기반 조성 및 노인정책 역량강화라는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마스터플랜은 지난 3월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욕구조사 결과와 매년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서울서베이 및 시민토론회 제안사항 등을 반영해 수립됐다.우선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는 저소득층, 홀몸노인, 치매노인 등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초점이 맞춰진다. 독거노인을 편의를 위해 원격진료시스템인 'U헬스 시스템'과 '노인 주치의' 제도 우선대상자로 편입시키고, 26개 치매지원센터를 확충하고 노인성질환 전문치료병원을 시내 4개 권역에 설치하는 등 치매노인 지원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저소득층 노인에 대해서는 자립 토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일자리를 확대하고 기초노령연금을 지급 규모도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 병원진료비 후불제, 실버희망통장, 결식노인 반찬배달 서비스, 노인 헬프센터 운영 등 복지서비스도 한껏 개선된다.예비 노인도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된다. 미리 노년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노인생애체험센터'를 통해 청장년층의 노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2012년 효문화진흥원을 설립해 효행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통해 노인의 욕구와 특성에 기반한 포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나이가 들어도 더욱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행복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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