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물폭탄..코스닥 500선까지 후퇴

기관 3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중소형株 비중 축소 움직임 지속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장 중 500선 마저 붕괴됐으나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500선은 지켜냈다. 이날 급락은 기관의 매도 물량으로 촉발됐다. 기관은 오전장에서 매도 물량을 소화할 만한 수급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게 코스닥 내 비중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때맞춰 북한군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루머까지 급속하게 퍼지며 외국인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닥 지수는 급락했다. 다행히 개인이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면서 매수세를 확대하고 외국인도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500선에서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82포인트(-1.91%) 내린 505.13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7억원, 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은 509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지난 1월25일 이후 최대 순매수세를, 기관은 지난 1월19일 이후 최대 규모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750원(-3.85%) 내린 1만8750원을 기록했으며 태웅(-3.4%)과 성광벤드(-3.25%), 동국S&C(-5.1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반도체(0.57%)와 소디프신소재(1.26%), 하나투어(1.84%) 등은 상승했다.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바이오 관련주.메디포스트(-11.67%)와 차바이오앤(-6.07%) 등 바이오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기관이 코스닥 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실적을 주요 투자 기준으로 판단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7종목 포함 234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8종목 포함 695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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