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매주 일요일이면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는 외국인들로 북적거린다. 이 곳에는 평일은 물론 휴일이면 500~600명의 외국인들이 자기 집처럼 드나들면서 웃음꽃을 피운다.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다문화카페, 한국어 교실, 컴퓨터교실 등 출신국과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로 꽉 찬다. 매주 둘째, 넷째 일요일은 아픔을 호소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무료로 진료를 받는다.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외국인 근로자의 타향살이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센터
외국인의 권익보호와 한국문화의 적응을 돕기 위한 이웃역할을 지속적인 추진으로 성동구는 거주 외국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를 꾸준히 이용해 온 베트남인 잔티상(Jantisang-22세)은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 한국에 오게 됐는데 남편이 일하러 간 사이 센터를 방문, 생활문제를 상담하기도 하고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면서 요즘은 한국문화를 알아가는 재미로 하루하루가 매우 즐거워 성동이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진다고 한다.잔티상과 성동외국인센터에서 만나 친구가 된 윈티짱(Wintizang)은 "얼마 전 고열로 몸살을 앓다가 외국인근로자센터를 방문, 무료로 진료를 받고 지금은 즐겁게 일하고 있다"면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머나먼 타향살이에서 자칫 외로울 수 있는 자신과 같은 외국인에게는 고향집과도 같은 곳"이라고 했다.이처럼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가 한국어 교육은 물론 생활전반에 걸쳐 상담사업과 무료진료사업을 펼치면서 외국인들이 실생활에 적응이 될 때까지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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