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만나다]모두투어 '2015년 국내 1위 여행사 날개짓'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여행산업이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꾸준히 모두투어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직접 해외 IR에 참석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설득했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홍기정 모두투어 대표는 CEO로는 드물게 직접 해외 IR에 참석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를 권한다. 영어학원 선생님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갈고 닦은 영어실력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모아놓고 국내 유적지에 대해 설명했던 '여행 가이드' 경험을 살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모두투어의 성장성을 알리는데 적극 참여한다. 홍 대표는 "틀에 박힌 대표 보다는 회사의 직원, 고객의 '가이드'라는 생각으로 경영을 하려 한다"며 "직원들도 위기의식을 갖고 힘들 때 힘을 보태주는 모두투어이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 보다 불황을 견뎌내는 것이 쉬웠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여행업계가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서 위기에 놓였지만 임직원들이 월급 일부를 반납하고 무급휴가를 강행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업계 1위 기업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되는 성과다. 홍 대표는 "눌렸던 여행 수요가 최근 다시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경영상황이 좋아지자 그동안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밀렸던 월급 및 보너스를 지급하자 직원들의 로열티는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임직원의 똘똘 뭉친 경영으로 올해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비록 지금은 업계 1위가 아니지만 1위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직원들이 정말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1인당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2015년에는 한국 1위 여행기업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가 올해 여행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보통 여행업계에 2분기가 비수기라고 하지만 올해 2분기는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분출되는 효과로 인해 목표치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총 출국자 수는 1200만명을 예상하고 있는데 최고치 기록은 남기지 못하더라도 지난 2006~2007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모두투어는 이러한 시장환경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그는 "기존 사업 뿐 아니라 자회사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을 통한 인바운드 사업과 커지고 있는 한ㆍ중ㆍ일 삼각벨트 크루즈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신입사원 30~40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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