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원보 신임 한국감정평가협회장은 '일 잘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때문인 듯 김 회장은 “회장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라면서 “적재 적소의 인재를 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회장과 임원, 회원들간 팀 워크를 통해 일을 풀어감으로써 ‘일 잘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 회장은 협회 임원을 선거 당시 라이벌 후보 캠프 사람도 발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협회 운영은 일단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 회장은 국토해양부의 공시지가 체제 개편, 감정평가사법 제정, 감정평가사 합격자 수 조정, 한국감정원 문제 등에 대한 대응부터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남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회원들 중 능력 있는 분들이 많아 어떤 문제든지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그러나 대형 법인가 중소법인들간 이해 조정, 한국감정원과의 관계 설정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없어 보여 주목된다.김 회장은 중소법인 문제와 관련, “협회 이사 수를 늘리고 업태별 물량 최저 배정 기준 등을 통해 우수 법인들과 같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업계로서 ‘뜨거운 감자’인 한국감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선거 과정서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켰다.감정원도 평가법인의 하나인 만큼 업계의 발전을 위해 같이해 서로 윈윈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일부 법인들이 재건축 평가 물량을 독식함으로써 문제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몇 사람만 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서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법인으로 돌아갈 때 ‘부끄럽지 않은 회장‘ ’존경 받는 회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는 등 임기 2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넣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