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지표와 실적 호재를 톡톡히 반영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초반 나스닥지수가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12월 미국 미결주택 매매증가와 흑자 성적표를 내놓은 업체들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일 뉴욕시간 오후 4시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32포인트(1.09%) 오른 1만296.8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4.13포인트(1.30%) 상승한 1103.32에, 나스닥 지수는 18.86포인트(0.87%)오른 2190.06에 거래를 마쳤다. <B>◆주택지표 개선, 기업 실적 호재 지속</B>미국 미결주택 매매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미결주택 매매는 전월비 1.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16.4%나 감소해 2001년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한 데 비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미결주택 매매는 전년동비대비로는 11%가 증가했다. 미국 2위의 주택건설업체인 D.R. 호튼의 주가가 9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12월31일까지 회계연도 1분기 D.R.호튼의 순이익은 1억9200만달러로 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6260만달러, 주당 20센트 손실 이후 대폭 흑자로 돌아선 수준이다. 알코아도 씨티그룹이 매수추천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키웠고 포드자동차 역시 미국 지난해 자동차 매출이 25% 급증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B>유가 넉달만에 최대폭 상승..77달러</B>유가가 넉달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미국 경제의 반등 시그널인 증시 상승과 원유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2일 뉴욕시간 오후 2시3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3월인도분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2.77달러(3.7%) 오른 77.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원유선물은 지난 9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전에 비하면 가격은 93%나 올랐다. 캐머런 하노버의 피터 부텔 사장은 "낙관론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수익, 달러 약세, 강한 경제관련 뉴스들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달러 약세, 상품 통화 강세</B>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유가와 금값이 오르면서 노르웨이 크로네와 남아프리카 랜드화 등 상품 통화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엔화, 유로화 대비로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90.61달러에서 90.38달러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3963달러로 전일 1.3931달러보다 올랐다.세계 최대 귀금속 수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달러대비 0.6% 가량 강세를 보였고 원유 수출로 손꼽히는 노르웨이의 크로네 환율도 0.3% 강세를 나타냈다. 내셔널 뱅크 오브 캐나다의 외환운용 이사 잭 스피츠는 "한주가 시작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개선됐다"며 "원유와 금값의 반등으로 상품 통화에 대한 비드가 유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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