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 재생해서 쓴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는 상수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물부족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우선 도시개발지역으로 사업여건이 우수한 마곡도시개발지구의 서남 물재생센터의 하수처리수를 고도처리 해 활용할 계획이다.지난달부터 시작한 재생수 생산시설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완료해 바로 시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2011년 말까지는 사업을 완공하기로 했다.재생된 하수처리수는 마곡도시개발지구내 상업·업무·연구복합용지의 화장실 용수, 공원 유지용수, 도로 청소용수 및 소방용수 등으로 활용된다.재생수 수질은 물놀이가 가능할 정도의 수질인 BOD 3ppm이하로 관리된다. 물놀이가 가능한 정도의 수질을 만들기 위해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2차 처리된 고도처리수를 다시 한번 초고도처리(모래여과+활성탄여과+염소소독)해 마곡도시 개발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생수 활용은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는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재생수로 만든 음용수(NEWater)까지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하천유지수로만 이용되던 하수를 공업용수로 사용용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첨단기술을 개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제3의 물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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