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종영드라마 '밥줘' '시청자에 사과하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가 종영된 MBC 일일드라마 '밥줘' 제작진에게 시청자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25일 방통위는 불륜과 패륜 등 비정상적인 가족관계를 주된 내용으로 다룬 '밥 줘'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했다고 전했다.위원회는 ▲아내가 애인과 동침한 뒤 남편을 찾아가 자신을 유혹해보라고 말하거나,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편과 그의 애인이 안방 침대에 함께 누워 있고 ▲애인이 남편 집안의 추석 성묘와 차례에 참여한 상황에서 아내는 음식준비와 잔심부름을 하는 장면 등, 사회 통념과 시청자 정서에 어긋나는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이는 '방송심의에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2항, 제35조(성표현)제1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진강 위원장은 "드라마는 감동을 통해 시청자들의 정서를 순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비록 해피엔딩, 권선징악, 가족의 결합 등으로 결말지어졌다 해도, 지상파방송사가 수개월에 걸쳐 불륜 불법 패륜 등 가족의 기본적인 윤리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내용으로 전개된 드라마를 가족시청시간대에 15세 등급으로 방송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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