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시는 현재 시공 중인 남부순환로 ~ 부천시계간 도로개설공사로 인해 단절되는 천왕산 녹지축을 보존하기 위해 천왕산 통과구간 90m를 생태터널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남부순환로 ~ 부천시계간 도로개설공사는 구로구와 부천시를 연결하는 공사로 지난 2005년 12월 착공해 오는 2010년 12월 개통 예정이다.시는 이 공사로 인해 양 갈래로 나뉘는 항동 천왕산의 녹지축을 막고 경관 훼손 및 야생동물 이동로 단절 등 심각한 생태계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생태터널 공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생태터널은 총 40억원이 투입돼 폭 30m(왕복6차선), 연장 90m 규모의 개착식 터널로 조성된다. 시는 올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해 6개월 뒤인 8월 완공할 예정이다.천왕산(해발 146m, 면적 58만8000㎡)은 구로구 항동에 위치하며 동식물로는 말똥가리, 족제비, 멧토끼, 너구리, 도롱뇽, 팽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 보존 가치가 높은 서울시 5대 숲 중 하나다. 또한 전망대, 야생화 생태탐방로, 등산로 등이 있으며 인근에 항동 푸른수목원이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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