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린 기자]가요계가 동방신기를 두고 '통째 이적', '3인조 재결성', '타그룹과 합병'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동방신기 멤버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기획사들은 '3인조' 동방신기와 계약할 경우와 '5인조'를 유지해 이적할 경우의 계약금 차이를 세배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어 멤버들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일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아예 '새 판'을 짜는 게 어떤지 계산기 두드리기에 들어갔다.
# 3인조현재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세 멤버는 국내 기획사 2~3군데와 이적을 조율 중이다. 아직 법원 결정 이후 뚜렷한 행보는 없으나 조만간 미팅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획사가 제시하는 계약금액은 모두 다르겠지만, '동방신기' 다섯 멤버가 그대로 뭉쳐준다면 100억원을 훌쩍 넘는 계약금이 제시될 전망. 한 연예관계자는 "만약 세 멤버만이 움직인다면 계약금은 그 1/3~1/4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 멤버가 따로 움직인다면 롤모델은 신화가 될 예정. 그룹 차원에서 아시아에 높은 인기를 모은 멤버들이 이제 각자 솔로 혹은 다른 방식의 그룹으로 활동하며 영역을 구축할 전망이다.
#오리지널 그대로일본에선 당분간 5명 체제의 활동이 지속될 예정이다. 에이벡스와 실질적인 계약관계는 마무리됐지만 앞으로 손잡고 싱글을 한 두 개 더 낼 수도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10년 초 NHK 새 드라마의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기도 하다. 세 멤버 측은 변호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나머지 두 멤버와 상의해 동방신기 향후 활동 방향을 정하겠다는 것. 그러나 유노윤호, 최강창민 등 두 멤버는 아직 SM엔터테인먼트와 마찰음을 내고 있지 않아 이들이 대형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등지고 새 둥지를 찾는 모험을 감수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두 멤버가 거액의 계약금에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왼쪽부터)
# 타그룹과 합병···새판 짜기일각에서는 동방신기 다섯 멤버에 구애받지 않고 실력과 외모가 뛰어난 일부 멤버들을 주축으로 범 아시아 그룹을 탄생시킬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해외 기획사들이 이번 동방신기 이슈로 국내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 역시 기획사를 이탈할 가능성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이유다. 이미 정상급의 타 아이돌 그룹 멤버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다른 몇몇 멤버들의 경우 변호사와 계약서를 재검토하는 등 움직임도 포착돼 아시아 아이돌 '판'이 다시 짜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건은 동방신기 멤버들의 의지다.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멤버들을 두고 가요계가 '통째 이적', '3인조 재결성', '타그룹과 합병'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지만, 멤버들이 '동방신기'라는 이름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는 꽤 센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외부 요인들을 잘 극복하고 멤버들이 동방신기라는 그룹을 잘 지켜낼지 관심이 뜨겁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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