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MOLED, 글로벌 '發光'

소니·델 노트북 패널 납품, 노키아에도 공급추진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LG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노트북 제조회사인 델과 소니사에 노트북용 AMOLED 패널 납품에 나서는 한편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에도 패널 공급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AMOLED 분야에서 공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LG전자는 다음달부터 주요 백화점 가전매장에서 15인치 AMOLED TV 판매에 나서고, 휴대폰에 AMOLED 채용을 확대하는 등 삼성의 '아몰레드' 열풍을 꺽기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LGD 관계자는 15일 "델, 소니와 노트북용 AMOLED 패널 공급을 위한 프로모션 차원에서 이미 시제품을 보내놓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올해말이나 내년초에는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D는 13.3인치 노트북PC용 HD급 와이드 AMOLED패널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다. LGD는 델, 소니 양사와의 공급계약 체결 규모에 따라 AMOLED 생산라인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구미공장에서 생산되는 AMOLED패널 생산량은 다음달부터 시판되는 AMOLED TV 수요를 감당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LG전자는 다음달중 백화점 등 전자매장에 AMOLED TV 전시를 시작으로 1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AMOLED TV 패널 공급을 위해 구미 생산라인은 이미 풀가동에 들어간 상태"라며 "델과 소니사의 공급계약이 체결된 뒤 수요를 봐가며 설비 증설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LGD는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회사인 노키아에도 휴대폰용 AMOLED 패널을 공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파주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LG가 AMOLED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듬에 따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독식하다시피 해온 시장 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특히 관련업계에서는 양사의 경쟁이 시장 전체 규모를 확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확대에 불구, AMOLED가 기존 TFT LCD를 대체하기까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문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AMOLED TV의 화질이 우수하다고는 하지만 15인치 TV를 300만원 가까운 가격을 주고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D 홍보실 관계자는 "노트북 제조사들과 프로모션이 진행중이기는 하나 시제품 발송은 이뤄진 적이 없다"며 "노키아에 패널 공급여부도 아직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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