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한중, 한일 정상회담이다. 최근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오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도 만난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4월 영국 런던 G20금융정상회의 당시 개최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 한중관계 발전 방향 ▲ 동북아 정세 ▲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최근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방북결과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정상회담의 의미도 각별하다. 특히 하토야마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 정권은 과거 자민당 정권보다 과거사 문제에서 보다 전향적 태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공조 및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한일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22일 오후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협력을 포함한 양국간 교류증진과 실질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24~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덴마크, 호주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뉴욕=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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