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갈비·김치도···' 음식 한류는 계속된다

막걸리에 이어 소주, 갈비와 김치 등 우리 음식료가 외국인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한 미국인 네티즌이 최근 힙합가수 솔자보이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 ‘크랭크 댓’에 가사를 바꿔 올린 패러디송 ‘소주보이의 드랭크 댓(Drank Dat Soju Boy)’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 네티즌은 동영상과 음악을 통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강사들의 남다른 소주 사랑을 담고 있는데, 서울 시내 거리와 지하철역, 노래방 등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한국인들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대화를 하며 소주를 소위 병 채 마시는 ‘병나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대표적인 한식중 하나인 ‘갈비’는 미국 할리우드에 초청됐다.중앙일보와 MBC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갈비 타코로 유명한 이동식당 트럭 ‘칼비(Calbi)’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18~19일 열리는 ‘에미상 론칭 파티’에 초청돼 갈비와 멕시코 타코를 혼합한 퓨전 한식을 할리우드 연예계 스타들에게 선보였다.진로가 칵테일 소주로 아카데미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 올려진 적이 있지만 한식이 에미상과 같은 미국의 초대형 행사에 공식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파티에 참석한 미국의 유명 TV 탤런트와 코미디언, 방송 관계자 200여명은 갈비를 맛본후 “맛있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칼비는 미국내에서 이미 고유명사가 됐는데, 넉달전부터 로스엔젤레스(LA) 코리아 타운과 대학교를 돌며 트럭 2대로 갈비를 판 뒤 입소문이 번진 것이다.안인숙 칼비 창업주는 “한국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갈빗살을 그대로 한국식으로 재워서 그렇게 한 것”이라면서 “미국 현지의 햄버거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이밖에 일본에서는 지난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09 인 도쿄’의 사전행사로 농수산물유통공사(aT) 도쿄센터 지원으로 김치체험 행사가 열려 한류 최고 음식인 김치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20일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하토야마 유키오총리의 부인인 미유키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 측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이상득 의원과 이 모임 문희상(민주당) 고문, 이낙연(민주당) 부회장 겸 간사장, 박종근 정의화(한나라당) 부회장, 신지호(한나라당) 상임간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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