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쇼핑에 대한 외국인관광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관광한국 이미지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쇼핑 인증제가 도입된다. 16일 기획재정부 등 11개 부처 합동으로 내놓은 '경기 회복 및 지속 성장을 위한 내수기반 확충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해외사례 조사를 거쳐 한국형 인증 모델 및 평가지표 개발 등 도입방안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 집계 결과,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제품 불량 및 환불 요청 등 쇼핑관련 문제가 23.6%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관광객이 이용하는 판매점에서 가격시비, 불친절, 허위·과장행위 등은 한국관광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한국제품 전반에 대한 불신을 조장함으로써 적극적인 소비활동 저해시킨다는 우려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쇼핑 인증제를 실시, 인증평가지표에 따라 현장 평가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고 매년 현장 점검 평가를 통해 인증 유지 여부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업체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업체를 해외여행사, 관광청 등에 홍보하고 서비스개선 컨설팅 제공, 시설 개선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허가받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해서는 해외발급 신용카드에 한해 카지노칩 구입이 허용된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안은 카지노, 경마·경륜·경정 등 사행성게임물을 신용카드 결제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으므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예외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청소년 여행은 세계 관광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 외국 수학여행단의 방문을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문화부, 교과부, 시도교육청 등으로 관련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일선학교와의 연계시켜 여행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방한한 수학여행단에 대한 만족도 조사 정례화, 교류가 가능한 국내학교 정보제공(On-Line, 다국어), 계획부터 귀국까지의 안내 영상물, 포켓 가이드북 작성 등 다각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일선학교 등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교류 우수학교에 대해서 장관급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 교사 등에게는 해외 문화연수 기회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이 다양한 콜센터 번호와 소관 업무를 기억하기 어려워 이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직접 상담처리가 어려운 사항은 상담원이 해당 콜센터 또는 기관을 찾아 직접 연결하는 등 콜센터간 연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외국인 환자들의 의료분쟁 해결체계 입법화하고 외국인환자 관련 실적 보고주기를 연간 집계방식에서 반기별 집계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신뢰있는 의료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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