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도서관에도 분향소 설치..비공개 사진 등 게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가 최소한 19일 저녁까지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운영될 방침이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는 서거 당일인 18일부터 세브란스 병원 지하 2층 특실에 차려져 지금까지 운영돼 왔다. 그러나 장소가 협소해 조문객들이 본격적으로 몰릴 19일부터는 서울역사박물관이나 국회 등으로 빈소가 옮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이와 관련 최경환 비서관은 "아직까지 빈소를 어디로 옮길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유족들과 좀 더 협의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 역시 18일 "최소한 19일 저녁까지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빈소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9일 입원하기 전까지 김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김대중 도서관에도 분향소가 설치된다. 김대중 도서관 1층 로비에 설치될 분향소에는 출생ㆍ성장 과정과 업적을 다룬 전시실을 마련해 평화적 정권교체ㆍ노벨 평화상 등의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 특히 생전 미공개 사진과 생애 동영상 등이 2~3일 내 공개될 예정이다.최 비서실장은 "김대중 도서관은 민주주의 역사가 깃든 곳이라 할 수 있다"며 "전자게시판도 설치 돼 추모객들이 직접 글을 남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빈소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시게이에 토시노리 주한 일본대사가 조문할 예정이다. 특히 10시30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빈소를 찾는다.일반 조문객들은 9시부터 서울 광장 및 전국 지자체에 차려진 분향소를 이용할 수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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