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동점포, 알고보니 '팔방미인'

보통 여름휴가철에 주목을 받는 이동점포가 은행에서 '팔방미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휴가철에는 해변 등지에서 고객들을 맞이 하지만 평상시에도 지점 영업지원 및 전국 각종 축제현장에서 은행 마케팅 및 홍보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대형버스 등에 입ㆍ출금 및 자금이체, 통장정리 등이 가능한 장비를 탑재한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이동점포 유용성은 여름 휴가철로 한정되지 않고 오히려 전국을 대상으로 휴일없이 가동되고 있으며 은행 마케팅 지원을 위해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예를 들어 이동점포는 일반 지점 등이 영업확대, 즉 아파트 단지내 집단대출이나 신규지점 공식 오픈 이 전에 투입돼 고객들에게 은행 입점 홍보 및 대출지원을 해주고 있다.신한은행의 '뱅버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대학교 기관점포 요청으로 학생증 발급지원을 위해 이용된 바 있으며 5월에는 명동 환전행사에도 동원됐다.우리은행의 '우리방카'경우 경기도 고양 꽃 축제 등 지역행사에서 관람객들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은행 인프라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동판교와 서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하나은행도 일반 영업점 지원 외에 서울 에어쇼, 금산 인삼축제 등 전국을 돌며 금융편의 제공과 은행 홍보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4년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담당하고 있는 육동건 지점장은 "이동점포의 경우 주말에 운영되는 경우가 더 많고, 늦은 시간에도 고객들을 위해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1년 중 쉬는 날이 며칠 되지 않을 정도로 활용도가 뛰어나다"고 말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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