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상품권 대기업에게 팔 것'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장 인터뷰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장.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반드시 성공적으로 상품권 사업을 수행하겠다"20일 오전 수원 지동시장에서 열린 온누리상품권 발행 기념식에서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장은 기자와 만나 온누리 상품권의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일단 대기업을 파고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최회장은 8월초 새마을 금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보급되는 전국시장 공통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이 실은 대기업을 주요 타겟으로 한 전략상품이란 점을 강조한다. 대기업측에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할 때 일정금액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하게 하는 방안 등을 제안한다는 것.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의 지엽적인 규모의 시장상품권과 별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것.연합회측은 현재 각 대기업 및 공사를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으며 모 기업의 경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장기적인 거래 의향을 밝힌 기업도 있다고 한다. 현재 SKC와 수자원공사가 직원 선물용으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합회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전국으로 통용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의 규모는 약 3800억원. 올 8월에는 100억원 규모로 1차 발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차차 기업과의 거래량을 늘려 상품권의 대규모 거래를 가능케하겠다"고 말했다.상품권의 용도 역시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는 재래시장 내에 입점해 있는 가게에서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재래시장에 입점할 SSM(슈퍼슈퍼마켓) 등과도 상품권 사용에 대해 협의해 보겠다는 것. 최회장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SSM과의 상생 문제도 긴밀한 사전협의를 통해 해결해야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한편 기존의 지역별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과는 별개로 계속 유지될 예정이다. 최회장은 "모든 지역 시장연합이 온누리상품권의 발행을 적극 찬성하고 있다"며 "수원시의 재래시장 상품권인 '해피상품권'같은 기존 상품권과 병행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각 시장별로 공문을 돌리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상품권에 대한 상인 대상 홍보가 거의 이뤄졌다고 본다며 소비자들은 전국 재래시장 어디에서나 부담없이 상품권을 사용할 수있다고 말했다.최극렬 회장은 "온누리 상품권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홍보를 통해 전국 재래시장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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