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남상미가 "세상에 대해 욕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남상미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불신지옥'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서 내가 맡은 희진의 원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감독님과 만나고 싶다고 말해서 만난 뒤 감사하게도 바로 승낙을 받아 수월하게 출연이 확정됐다"며 "원래는 희진이가 사회나 엄마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큰 인물이었다.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룸살롱에 출근하는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남상미는 여기에 "담배를 피고 욕을 하는 직설적인 표현법의 캐릭터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하고 싶었다"며 "감독님과 만난 뒤 각색 과정에서 영화 속 희진이 처음보다 훨씬 착해졌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지금 이 나이에 표현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조금 더 경험을 쌓고 세상의 쓴 맛을 느낀 뒤 진심으로 세상에 대해 욕할 수 있을 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불신지옥'은 신들린 소녀를 둘러싼 사람들의 잔혹한 욕망과 믿음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영화로 남상미는 신들린 채 사라진 동생 소진(심은경 분)을 찾아나선 대학생 희진 역을 맡았다.다음달 13일 개봉 예정.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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