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기자
(자료: 하이투자증권)
물론 경기선행지수가 말 그대로 선행지수, 즉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선행지수가 개선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동행지수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이 진정한 경기회복 신호인 셈이다. 동행지수 역시 개선되는 흐름은 나타난다. 5월 산업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도 지난 2월을 저점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2분기 연속 일관된 흐름을 보일 때 경기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일관된 흐름은 국내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음을 반증하는 증거가 된다. 전날에는 미국의 소비 심리가 변수가 됐지만 소비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은 나타난다. 소비재 판매는 전년동월을 기준으로 5.1%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물론 정부의 자동차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정책의 효과로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소비심리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주가 상승 및 주택가격 안정 등으로 자산효과가 일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소비 회복 추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그렇다. 기대했던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는 미미했지만 기관의 추가적인 매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펀드 환매에 대비해 기관이 보유하는 현금의 비율은 0~5% 정도다. 하지만 현재 기관은 9%의 현금을 보유중이다. 투신의 누적 순매수 역시 최근 4년래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조정시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다우지수 및 S&P500지수 역시 전날에는 소폭 조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거래량이 수반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경기회복 시그널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이 흐름에서 제외되는 종목의 주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부 테마주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이익 역시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이 긍정적이며, 이는 2분기 실적시즌이 중요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을 듯 하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