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한국에서도 성공할까?<한화證>

한화증권이 아이폰이 한국 특유의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30일 제시했다. ▲한국에서 외산 휴대폰이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점▲애플의 수익모델이 과 등 수익모델과 충돌한다는 점▲아이폰으로 WIPI(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래폼 표준)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번에 도입될 아이폰이 지난해 출시된 구모델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박종수 애널리스트는 “고객만족도가 높고 확장성이 뛰어난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마니아와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를 중심으로 초기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면서도 “국내 성공 여부는 통신 사업자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가입자 증가 및 유지 효과가 크고 수익에 기여한다면 KT, SK텔레콤 등 사업자들이 아이폰 보급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지만, 수익에 기여하는 바는 적고 통신사 입지만 약해진다면 적극적으로 보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이폰의 경쟁상대로는 LG아레나, 삼성 옴니아Ⅱ 등이 제시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본 소프트뱅크는 독점 공급자임에도 내수 휴대폰 업체 경쟁과 고기능성 핸드폰 사이에서 크게 어필하지 못해 아이폰 공급에 실패했다”며 “한국에서 삼성, LG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사용자들의 편의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마니아를 중심으로 한 니치 마켓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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