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한국과 일본의 주요 경제인들을 만나 녹색성장과 부품소재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의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일본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한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일 기업간 협력확대를 요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이외에 한국 측에서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인 19명이 참여했고 일본 측에서는 미타라이 후지오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인 17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 경제인들이 자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위기 이후에 대한 준비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저탄소·녹색성장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일본 기업과 우리 기업들간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4월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용공단 조성, 조달공급전시회 개최 등 부품소재 분야 각종 협력사업 관련 일본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향후 협력 확대도 요청했다.
한편, 한일 기업인들은 양국 정상과의 간담회에 앞서 ▲ 저탄소·녹색성장 협력방안 ▲ 부품소재 분야 한일협력 확대 ▲ 한일 FTA 등에 대해 논의하고 결과를 양국 정상과의 간담회에서 보고했다.
한일 주요 경제인간의 회의가 개최된 것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향후 이같은 한일 재계간 모임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의 발굴 및 추진이 기대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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