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코트라 사장 '점선면+입체 마케팅으로 中 내수시장 공략'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2009 베이징 한국상품전'이 23일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경제 위기 이후 중국에서 개최되는 첫 대형 한국 상품전으로 2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총 110개 한국기업이 참가했으며 분야도 IT전자, 기계, 생활용품,식품, 미용 건강 제품 등 6대 산업과 제품군에 이른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은 현지임가공에 필요한 원부자재, 부품이 주종을 이루는데다 일부 대기업에 치우쳐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중국 내수 내륙시장에 진출이 유망한 중소기업의 완제품, 소비재 상품이 주조을 이뤄 향후 중소기업 수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코트라는 중국내 9개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동원해 중국 전역에서 엄선한 바이어 2000개사를 직접 초청해 우리 기업과 '1:1 매칭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가 진행되는 사흘간 3000건, 2억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중국처럼 유통구조가 복잡한 시장에서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만나는 대형 상품전이 수출과 투자기회 창출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해지역 위주의 시장을 점→선→면(點線面) 전략에 따라 내륙지역까지 확대하고, 여기에 입체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하는 '점선면+입체 마케팅'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도 올 하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대형 상품전 4개에 추가로 참가하고 중국 유력 파트너와 협력 협의를 하고 있는 온라인 한국상품전문 B2B 쇼핑몰을 빠른 시일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서북부지역의 핵심인 시안(西安)에 KBC를 신설하고 ‘중국 유통지도 2009’를 만들어 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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