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용자 대표인 은행연합회가 금융산업노동조합 측에 기존직원 임금 삭감을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에 반발, 올해 금융권 임금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사용자 대표인 은행연합회는 이날 금융산업노조와의 노사대표교섭회의에서 기존 직원 임금 5% 삭감 방안을 제안했다.
사용자 대표측은 은행권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며 기존 직원 임금도 삭감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조 측은 최대 국난인 외환위기때도 삭감은 없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 간 임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노사위원회 개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향후 노사 양측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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