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이정훈 사장 주식평가액 5000억여원 ↑
벤처기업의 주식부호가 부활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의 주식 보유 자산이 연초대비 4933억원 증가했으며, 이정훈 대표의 자산도 4320억원 늘었다. 양용진 대표는 최근 바이오주 열풍에 힘입어 주식자산이 1158억원 급증했다.
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현재 보유자산 규모가 연초 대비 160% 가량 증가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 대표의 보유주식 지분가치는 지난달 30일 종가기준(14만3000원) 8016억원을 기록했다. 연초대비 보유자산가치가 4933억원 급증했다.김 대표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7500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74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975억원) 등 대기업 오너 2세의 보유자산가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역시 코스닥 랠리에 보유 자산이 4321억원 증가했다. 이 대표는 자사주로 연초 대비 이미 200%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주식부호 반열에 올랐다. 서울반도체는 시가총액으로도 코스닥시장 2위를 지키며 1위 자리 탈환을 틈틈이 노리고 있다.
연초 코스닥 주식부호로 새로이 등장한 허용도 태웅 대표의 보유자산액도 6800억원(715만9980주 보유)으로 연초대비 1300억원 가량 급증했다.
양용진 코미팜 대표는 바이오주 랠리에 주식보유자산이 현재 2395억원으로 연초 1237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 신동수 평산 대표의 보유 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스닥 랠리에 코스닥 상장사 대표들이 신흥부호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의 다음 행보에 증권가와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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