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인 '자전거타기' 열풍과 함께 실제 소비자들의 자전거 구매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카드는 전국 자전거 전문매장을 이용한 자사 회원의 구매 패턴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동안의 자전거 구매 건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0.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월의 자전거 구매 건수는 총 1만703건으로 전월 대비 56.0%나 증가하는 등 구매 급증세가 최근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현상은 대표적인 친환경 웰빙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 이용인구가 동호회 확산과 함께 빠르게 늘고 있고, 연초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정책도 탄력을 더한 결과로 풀이된다.또 기업들이 경비 절감과 직원 복지를 위해 업무용과 레저용 자전거를 대량으로 구매한 것도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하지만 한 건당 구매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한 건당 평균 자전거 구매액은 23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4000원보다 17.2%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중저가 자전거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고, 고가의 자전거를 타는 일부 마니아층에서 일반 대중으로 자전거 타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2, 3분기에는 자전거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전거가 가정의달 선물 등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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