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한-EU FTA 내년 1월 발효 노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3월 하순에 한-EU FTA 통상장관 회담을 끝내고 내년 1월에 발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교류재단 초청강연에서 “올해 EU의 전반기에 의장국인 체코를 방문해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중이며, 여의치 않으면 하반기에 의장국인 스웨덴과의 정상회담을 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페루, 콜롬비아와 FTA협상을 다음달부터 시작할 것임을 밝히며 “메르코수르에 FTA를 제의했으나 일부국가가 반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유 장관은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1998년 8월 북한은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를 저궤도에 올렸다고 사실과 어긋나는 주장을 했다”며 “이러한 과거경험에 비춰 많은 국가들이 이번 사태를 예견했고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라 탄도 미사일과 관련한 북한의 모든 활동을 중지토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기술적으로 탄도 미사일과 인공위성 발사기술을 구별할 수 없으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과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장관은 또 북미회담으로 인한 통미봉남 우려에 대해서도 “핵문제 해결등으로 목적이 구체적으로 한정돼 있어 우리는 미북회담을 지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한미관계등을 고려할 때 통미봉남은 현실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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